만년 2인자 베지터의 변신

드래곤볼에서 가장 차도남이지만 또한 안습 캐릭터가 바로 베지터입니다. 심지어 에피소드에서 닥터슬럼프 아라레한테도 한방에 나가 떨어지죠. 드래곤볼 슈퍼에서는 초반에 파괴신 비루스에게 손 하나 까딱 못할 정도로 벌벌 떨던 베지터였지만, 부루마를 건드린(?) 계기로 비루스에게 덤비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역시 가족은 건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나 손오공에 비해 한발 늦은 사이어인의 왕자 베지터. 슈퍼에서도 역시나 손오공에 비해 한발 늦게 슈퍼사이어인 블루의 경지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는 아래 같은 간지나는 대사 날리며 조금 있다 보면 얻어 터지는게 베지터의 일상(?)이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거의 주인공이 베지터입니다만, 유효기간 짧은 멋짐의 아이콘이죠.

전우주가 참가한 힘의 대회에서 손오공은 계왕권도 쓰고 멋대로의 극의에 들어서고 있을 때 베지터가 스스로 변신을 합니다. 드디어 토리야마 상께서 베지터에게도 한 끗발을 내어 주신거죠. 11우주 톳포와 싸우면서 스스로 각성하고 변신을 합니다. 딱히 뭐라 이름이 지어지진 않았지만 슈퍼사이어인 퍼펙트블루 정도라고 지어도 무방할 것 같네요. 

위 2장의 사진을 비교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블루에 비해 헤어의 광택이나 기의 형태가 확연히 달라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더 진하고 신비한 느낌을 주죠. 이 변신으로 말미암아 파괴신의 본능을 깨운 톳포를 제압해 버립니다. 마치 셀과 싸울때 손오반이 슈퍼사이어인2로 변신한 것과 유사한 컨셉인데요. 기존 블루에서 한층 강화된 버전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얼마 보지도 못하고 애니메이션이 종영되버려서 역시나 짧은 멋짐의 아이콘으로 또다시 등극해 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