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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REVIEW

지중해부자

머니피아 2017. 12. 12. 17:38



젊은부자마을의 운영진인 모카님 덕분에 알게 된 '지중해부자'
독서 후기로도 내용이 짐작이 갔지만 

직접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구매하려다
오랜만에 동네 도서관에 검색해보니 

마침 대여가 가능해 퇴근길에 대여했고,
1시간 만에 읽어 버렸다.


회사는 홍콩에, 집은 지중해에 있는 

부자를 만나 저자가 듣고 겪은 이야기는
그만큼 흡입력이 있고, 문체 또한 그들과의 대화식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읽으면서 내내 '부자의 그릇'이 오버랩되었다.

우리는 흔히 부자들은 우리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비현실적인 모습(물론 현실화할 때도 많지만) 말고
책으로 접하게 되는 그들의 모습은 분명 다른 부분이 많다. 


삶의 철학이나 돈을 대하는 태도 등은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궤를 달리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보통은 그들의 '돈'을 부러워 한다.
Me too. 나도 부럽긴 마찬가지다.


지금처럼 여러 곳에 너의 에너지를 분산시킨다면

어느 하나라도 성공하지 못할 거야.

여기저기서 힘 빼지 말고 한 곳에만 집중해. 

생.산.적.인.곳.에.


그렇다면 어디에 집중해야 한단 말인가?
사실 어느 한 군데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뼈 아픈 말이다.
바로 나를 두고 하는 말. 

부동산, 주식, 크라우드펀딩까지 집중해도 얼마 안될 자산을
여기저기 흩어 놓고 있다.
그렇다고 다 똑같이 살면 재미가 없지 않을까? 

사기만 안 치면 되니 내 돈, 내가 굴려보리라.

책 속에 등장하는 부자는 주식으로 큰 돈을 벌었다고 하는데,
분명 운이 좋았다고 보여진다. 

그런데 정작 개인은 절대 주식시장에서 이길 수 없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남들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 

'돈'과 관련된 약속은 철저히 지켰다는 것이다.
부자의그릇에서도 돈은 곧 그 사람의 신용이라고 했다.
지중해부자는 자신에게 돈을 맡긴 투자자들의 돈이 원금 손실을 입자
다른 사람들처럼 숨어버리지 않고
어렵사리 마련한 집을 6개월만에 팔아 모두 갚았다.
그런 남들과는 다른 모습에 신용을 얻었고 

오히려 투자자들은 더 많은 돈을 부자에게 맡겼고, 

그 투자금으로 상상도 할 수 없는 많은 돈을 벌게 된 것이다.

주식에 대한 무언가 특별한 능력보다는 

저러한 모습이 돈이 스스로 찾아 오게 만든 것은 아닐까?
보험 영업을 하는 저자에게도 계약 따러 쫓아 다니지 말고 

찾아 오게 만들라고 하는 걸 보면
부자들이 가지고 있는 돈에 대한 철학을 단적으로 옅볼 수 있다. 

"사람은 뭘 하든 자신의 체력 한계를 넘어설 수 없는 거야. 딱 자기 체력만큼 돈을 벌게 돼 있거든."


"돈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 평생 돈 없이 사는 거야. 맨날 돈 없다고 노래를 부르는데 어떤 사람이 좋아하겠어."


"잘될 것 같은 일에 뛰어드는 건 남들도 다 하잖아. 무모하다 싶은 일에 승부를 걸고 끝까지 버텨봐."


"어차피 떠난 돈이라면 빨리 잊고 더 큰 돈을 벌 생각을 해. 분명 좋은 기회가 올 테니까."


"부동산은 누가 봐도 좋은 곳에 투자하는 게 맞아. 젊을 떄 부지런히 돌아다녀. 그래야 나이 들어서 보는 눈이 생기니까."


"한두 번씩 돈이 벌릴 때가 있어. 잘 잡아 두면 기획는 계속 생겨나지. 그래서 돈이 벌릴 때 조신하게 살아야 해."


12개의 스토리 목차 중 와닿는 것만 필사해봤는데,
부동산 관련해서는 사람마다 판단의 기준이 다를 것이다.
누가 봐도 좋은 건 지금 내가 봐도 좋지만, 

금전적 한계가 있으므로 맞다 아니다라는 건
책을 읽는 사람의 판단에 맡겨야 정신 건강에 좋을 듯 하다.

마지막 12번째 스토리는 지중해부자가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세지이다.

가족이 우선이다. 

가족과의 신뢰를 위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
자녀에게 너무 많은 사랑은 금물이고 부족하게 키워야 한다. 

돈은 어린 자녀에게 독이다.
수입의 1%를 기부하라. 10%는 너무 많으니 1%를 아껴두었다가 필요할 떄 아낌 없이 써라.
돈 몇 푼에 흔들리지 말고 마음을 넓게 가져라.
누군가의 돈을 질투하지 마라. 영혼만 피곤하다.
가만히 있지 말고 뭐라도 해라.
사람이 답이다. 부자는 남이 만들어 준다.
남에게 기대지 마라. 단물 빼먹고 버려진다.
세상에 헛수고는 없다. 대가는 반드시 나타난다.
삶이 무료하거나 지쳤다면 무조건 떠나라.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예술로 영혼을 다스려라.
힘들면 쉬고 아프면 병원에 가라. 몸을 아껴야 기회가 왔을 때 힘을 쓸 수 있다.
주변을 둘러보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만나라.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 나 자신과 대화하라.
눈치보지 마라.
작은 일에 흥분하지 말고 겸손하라.
자랑하지 마라. 사람은 타고 나기를 남 잘되는 꼴을 못 본다.
지킬 것은 정확하게 지켜라. 돈, 시간, 약속, 계약...


부자가 되고 싶은 당신이 꼭 만나야 될 한 사람이란 부제와 어울리게
부자가 되고 싶은 당신이 읽어야 할 한 권의 책이란 

나홀로 추천이 그리 어색하진 않다.
부자의그릇도 좋은 내용의 책임은 분명 하나, 

왠지 모르게 일본 특유의 정서가 느껴져서인지
그래도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부자와 저자의 이야기가 더 공감이 간다.
부자의그릇에 서비스 정신 투철한 부자가 있다면, 

지중해부자는 시크한 한국 아재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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