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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REVIEW

월세혁명2

머니피아 2017. 12. 13. 16:00


누구나 꿈을 꾼다. 내가 일하지 않아도 통장에 돈이 꾸준히 들어오는 시스템을.
그래서 연금복권이 출시되었을 때 선풍적인 인기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지금도 가장 매력적인 복권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세금을 날강도 수준으로 떼어가긴 하지만 그럼에도 20년 간 매달 350만원 정도가 들어 온다고 하면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저정도면 대기업이 아닌 일반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월급과 맞먹을 것이다. 그 돈을 벌기 위해 야근도 불사하며 일해야 하는데 가만히 있어도 저정도 돈이 매달 들어 온다는게 너무나 매력적인 일일 것이다. 다만 연금복권 당첨이 쉬운 것도 아니고 그럼 방법이 없는 것일까?

임대업자가 꿈인 나라, 대한민국

부동산 활황기를 맞은 2015년부터 수 많은 부동산 관련 도서들이 쏟아져 나왔다. 거의 대부분의 책을 좇아 읽고 감탄하며 꿈꾸었지만, 사실 왠지 모를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었다. 내가 가진 종자돈과 현실에서는 어찌보면 비현실적인 내용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투자 지역은 인천일 수 밖에 없고 월세를 만들기 위해 빌라나 오피스텔을 실투자금을 최소하여 세팅해야만 했다. 그런 와중에 접한 월세혁명1은 제목 그대로 소액 인천 빌라 투자자들을 위한 '혁명'이자 '바이블'이었다. 앞서 말한 인천 그리고 빌라라는 2가지 키워드로 그렇게 세세하게 풀어낸 책은 이전에도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인천을 갈 수 밖에 없는 지인들에게도 항상 가장 먼저 권하는 책이 월세혁명1일 정도다.

그 책의 후속작이 월세혁명2이다. 저자는 소액무피팀을 이끌고 있으며 저자 본인과 팀원들의 투자 사례를 몸소 겪으며 얻은 경험과 지식을 다시 한번 세상에 내놓았다. 전작과는 다르게 상가, 오피스텔, 다가구주택, 아파트형 공장 등 다양한 사례의 물건과 흔히 소액 투자를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마치 내가 겪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 놓았다. 사실 저자가 활동하는 카페에 칼럼으로 다 쓰여 있는 내용이라 몇번이고 읽은 내용이지만, 곧 겪어야할 내용들이고 무엇보다 책자로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기에 당연히 구입했다.

제1장 임대사업 편
01 서민이 부자 되는 방법
02 내가 아는 부자들
03 가족이 살 집은 꼭 마련하자
04 내 집 한 칸은 지키자
05 나보다 더 땀 흘린 이가 있다면…
06 ‘늦은 투자’는 없다
07 이왕 하려면 제대로
08 열심히 하는 사람만이 기회를 잡는다
09 수명 연장에 대한 소고(小考)
10 지금도 좋은데 앞으로도 좋을까?
11 개인파산
12 절대 돈을 잃지 마라
13 공포와 조바심을 이겨내야 한다
14 멈출 줄도 알아야 성공한다
15 남들이 안 가는 길에 꽃밭이 있다
16 투자의 기준
17 그래도 빌라다
18 금리 인상에 대한 소고
19 부동산 상승기의 투자
20 부동산 하락기의 투자
21 경락자금대출 등기비용의 실체
22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대하는 나의 계획
23 경매로 성공하려면…
24 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소고

제2장 실전 편
임대 물건의 종류
01 여권 신장
02 점집 낙찰기
03 재밌는 명도 이야기
04 재밌는 매매 사례
05 꼼꼼하지 못한 답사의 결과
06 명도도 못 하고 집도 못 보다
07 제삼자 점유
08 매각허가결정취소 및 감액신청
09 경매절차속행 신청
10 공부상 근린시설
11 불법건축물
12 무피 투자 성공 사례
13 무피 상가 답사기
14 돌과 보석
15 허위 유치권
16 다가구 명도
17 오피스텔 다량 낙찰기
18 무피 오피스텔 명도기
19 목포 NPL 투자
20 하자분쟁
21 간 떨어진 배당 사례
22 공장 명도기
23 공장 답사기
24 강제집행의 실익

1장은 칼럼에 가까운 내용들로 소액 투자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고민해봤을 내용들을 지금 현재도 몸소 겪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공감이 갔다. 2장은 그야말로 생생한 실전 사례들이다. 직접적으로 해결과정에 참여한 저자가 풀어내는 각 사례들은 그야말로 주옥같은 간접경험이다. 흔히 누구에게도 배우기 힘든 노하우들이 곳곳에 담겨 있다. 남들은 쳐다보지 않고 지나칠 수 있는 불법건축물도 이행강제금을 감안해서 무피로 수익이 난다면 마다하지 않고 낙찰을 받는다. 1장의 한 칼럼 제목이 왜 '남들이 안 가는 길에 꽃밭에 있다'인지는 이런 사례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고 보니 그런 비슷한 물건을 본듯한데...

책의 표지에 집 모양의 계산기가 그려져 있고, 300만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다. 소액 투자로 월 300만원의 평생 월급을 만들 수 있고, 그래야 만약을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은 모든 일을 접고 큰 수술을 받은 저자의 지인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빌라와 아파트형공장으로 월 300만원의 월세를 받고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저자 자신도 철저히 무피로 서서히 월세를 늘려서 60세가 되기 전에 월 1000만원을 만들겠다고 한다. 저자가 지금 현재 얼마의 월세를 받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을 읽을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조금은 앞선 채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작에 비해 책의 사이즈는 줄었지만 담긴 내용은 줄지 않았다. 너무나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데 얻을 수 있는 것도 많은 두 권의 책. 가히 제목이 부끄럽지 않은 소액투자자를 위한 월세 '혁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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